" 엄마, 내 꿈이 사라져버렸어요 " 고3 아이 한마디에 키오스크에서 간식을 결재하던 나는 심장이 벌컥 내려 앉는다. " 왜 ? " 매일 매일 공부랑 사투를 벌이는 아이가 안쓰러워서 1년을 잘 보내야 할텐데, 살얼음 판 위에 있는 엄마... " 엄마, 초1 때 내꿈이 뭐였는지 기억나? 캐셔였잖아. 그런데 이마트에브리데이에 다 키오스크 뿐이네.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. 다른 직장 찾을려면 " 그랬었지. 초1 바른생활 교과서에 하나로마트에 다니던 막내 외삼춘을 제일 멋지게 소개했지. 하나로마트 물건을 척척 사주는 걸 보며 대단하게 여겼지. 이마트에 갈 때마다 삑하고 물건 값을 알고, 돈을 받는 캐셔 아주머니들을 존경하는 눈으로 바라보았지. 캐셔 이모들은 부자구나 하면서... 이제는 동그란 눈을 땡그랗게 뜨면 ..